“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
즉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이다.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더 많이 나오는 토마토는 건강 1순위 과일이다.
먹기도 좋고 맛있는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 영양적인 측면은 어떻게 다를까?
방울토마토는 일반토마토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뒤지지 않을뿐더러 일반 토마토보다 당도는 높다.
일반 토마토는 익지 않은 푸르스름한 것을 따서 후숙의 과정을 거치는 반면, 방울토마토는 이러한 과정없이 가지에서 빨갛게 익은 것을 바로 따서 섭취하며 색감도 고와 샐러드, 요리 등의 부재료 등 활용도면에서는 더 좋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리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킨다.
또한 리코펜은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아울러 토마토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우리나라 사람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에서 비롯된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혈전 형성을 막아주므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마토에 들어 있는 '루틴'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하므로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간혹 토마토에 설탕을 찍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설탕은 토마토 속 비타민의 흡수를 막기때문에 피해야하며 오히려 소금을 소량 같이 섭취하면 소금의 나트륨과 토마토의 칼륨이 합쳐져 단맛을 올리고 체내 흡수율도 높인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날 나트륨과 비타민의 섭취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간식이 된다.
토마토의 리코펜은 열에 강하고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기름을 써서 토마토를 요리하면 리코펜 흡수율이 4배가량 높아진다.
리코펜은 비타민 C와달리 가열조리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며, 기름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좋은 지방이 들어있는 올리브유와 함께 익혀 먹으면 체내에서 흡수가 더욱 잘 된다.
토마토 익혀먹기 팁!
1. 깨끗이 씻은 토마토를 물을 넣지 않은 상태로 1시간정도 약불에서 끓인다.
2. 토마토에서 물이 흥건하게 나올정도가 되면 한 번 먹을 양만큼 따로 담아 냉동실에 보관 하거나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필요 할 때마다 믹서기에 갈아 먹으면 여름철 간식으로 좋다.
또 하나 여름에 특히 즐길 수 있는 술로 토마토 주스와 보드카를 섞어 만든 칵테일 블러디메리가 있다.
블러디메리는 맛도 맛이지만 알코올과 토마토의 궁합이 아주 좋으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블러디메리나 레드아이 같은 토마토 주스를 이용한 칵테일은 마신 후에 숙취가 적고 과음을 하면 이뇨작용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목이 마른데, 토마토 주스처럼 이온을 포함하고 있는 음료는 위가 잘 흡수하기 때문에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과음 후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 때문에 숙취가 남고 기분이 나빠지는데,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이 이런 부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돕는다.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리코펜이 효과적으로 없애주기 때문이다.
과음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술을 마시기 전에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숙취 걱정을 덜 수 있고, 토마토로 만든 안주를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