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파스, 소금
팔방미인 소금은 음식 재료뿐 아니라 의약품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실제 프랑스 나폴레옹의 시베리아 원정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부족한 소금을 뽑기도 하였는데, 조리용이 아닌 의약품으로서 부족했기 때문이다.
소금의 기능 중 부종이나 몸이 부었을 때 염증을 삭히는 역할이 있는데, 소금과 천년초를 가지고 천연파스를 만들 수 있다.
천년초는 항균작용을 하고 칼슘이 풍부한 식물로 먼저 천년초에 있는 가시들을 제거한 뒤 줄기를 반으로 잘라 그 위에 천일염을 넣고 찧는다.
도마 위에 놓고 칼등이나 손잡이를 이용하여 마늘을 빻듯이 찧으면 점액질이 나와 끈적이는데, 이것을 거즈 위에 놓고 고정하여 원하는 부위에 30~40분 정도 붙여두면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천연 반창고, 계란껍질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계란을 이용하여 천연 반창고로 사용할 수 있다.
딱딱한 계란껍질 안쪽에 있는 피막을 벗겨내어 상처 난 부위에 붙이면 임시로 출혈을 멈추게 하여 상처 난 부위를 보호 할 수 있다.
이 피막은 피와 같은 액체는 차단하고 공기는 통하게 하는 특성이 있는데, (미국의) 국립 위생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에 따르면, 달걀의 피막에는 상처를 보호하고 통증 을 감소시키며 치료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집안에 비상 반창고 상자들이 서랍장에 있겠지만 다급한 상황에 임시방편으로 추천한다.
모기 기피제, 계피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슬슬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이때 계피 스프레이를 만들어두면 방충효과와 유해생문 퇴치효과가 날 뿐 만 아니라 은은한 계피향이 방향제역할을 한다.
또한 반려견이나 침구류에 뿌려주면 진드기 제거 및 살균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른 계피에 소독용 에탄올, 유리병, 분무기가 필요하다.
구입한 통계피(100g)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건조하고, 망치로 적당하게 깨어 조각을 만든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용 에탄올(500ml)를 붓고 2주간 숙성 시킨다.
이 때 만들어진 용액을 약국에서 판매하는 정제수와 희석해서 사용하는데 정제수:계피액을 2:8이나 연한향을 원할경우 5:5의 비율이 적당하다.
발코니(난간), 현관, 거실 구석구석을 주기적으로 뿌려준다.
화상에는 알로에
여름은 더운 맛이 있어야 한다지만, 해수욕장에서 무자비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피부가 벌겋게 익어버리거나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조직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때 알로에를 사용할 수 있는데 고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아시아(중동)원정 당시 의약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알로에를 반드시 챙겨가도록 지시를 했다고 한다.
열사의 기후에서 전투를 벌이는 만큼 필수 군수품이었다.
일상에서도 뜨거운 물건을 집어 피부에 통증을 느낄 때 알로에를 붙여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그 외에도 화상 외에도 칼로 베인 상처에도 알로에를 바르면 지혈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