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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간식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댁에 내려가면 꼭 저녁이면 간식으로 삶은 옥수수와 감자를 주셨던 기 억이 납니다. 집에서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만 먹다가 시골엔 슈퍼 나가기도 힘들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은 옥수수와 감자가 전부였습니다. 처음은 투덜투덜 댔지만 시골에 있는 내내 옥수수와 감자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집으로 돌아가면 꼭 엄마를 졸라 시장에서 옥수수와 감자를 사 쪄 먹었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여름 제철 채소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한 옥수수와 감자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옥수수는 시중에 미용을 위한 옥수수 수염차가 나와 있을 정도로 피부미용에도 좋고 부종을 완화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 후 부기를 빼려는 산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가 높고 지방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죠. 또한, 변비예방, 충치 예방, 숙취해소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옥수수를 고르는 방법은 껍질이 선명한 녹색을 띠고 알맹이는 촘촘하며 수염은 갈색인 것이 맛 있는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껍질을 벗겨 삶는 것이 좋은데 껍질을 다 벗기지 말고 한 두입 정도 안 쪽에 남겨서 삶으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삶을 때 물은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넣고 옥수수수염을 함께 삶아주면 단맛을 증가 시킬 수 있고 단맛을 더 올리려면 소금과 설탕을 1티스푼씩 넣어줍니다. 옥수수는 그냥 삶아서 옥수수 알갱이만 먹어도 좋지만 옥수수수염을 잘 씻어서 말리고 팬에 볶아서 끓여서 옥수수 수염차로 마시면 시원한 건강한 미용차가 됩니다.
두 번째는 감자입니다. 우리가 탄수화물 많은 채소로만 알고 있지만 감자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풍부한 비타민C는 암예방이나 고혈압에도 도움이 되며, 변비에도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다른 채소들과 달리 감자의 비타민C는 익혀도 거의 파괴되지 않아 찌거나 볶아 먹어도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감자를 고를 때는 단단하고 매끄러우며 흠집이 적은 것을 선택하고 혹시 싹이 났거나 녹색 빛 을 띄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는 다양한 조리법이 있지만 포슬포슬하게 삶아서 먹는 것이 더운 여름 별미로 좋습니다. 흙을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찜기에 올려서 소금과 설탕을 넣고 찌면 맛있는 찐감자가 됩니다. 이 때, 불 조절은 처음 10분은 중불로, 그 다음 20분은 약불로 조절해서 찝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뜸을 들여주면 포슬포슬 맛있는 찐감자가 완성됩니다. 감자는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었는지 확인하고 기호에 따라서 설탕이나 소금을 찍어서 먹으면 여름 간식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제철 채소인 옥수수와 감자! 올 여름에 더위와 건강을 잡는 간식으로 맛있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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