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매실에는 무기질·비타민·유기산(시트르산·사과산·호박산·주석산)등의 영양이 아주 풍부한데, 시트르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구는 작용을 한다.
보통 술을 담가 먹으며 잼·주스·농축액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서 먹고 그 밖에 간장·식초·정과·차를 만들거나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남쪽 지방에서 6월 중순부터 7월초에 수확된 매실을 모아 껍질을 벗긴 뒤 연기에 훈증해 검게 말린 오매(烏梅)란 한약재를 만들어 일년 내내 사용해왔다.
매실주 담기
도수가 17% 이하로 떨어질 경우 담금주 안에 미생물이 번식 하여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 매실에는 수분이 85% 이상 들어 있으므로 담금주 도수는 30%가 적당하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청매 1kg와 담금주 4L(30%)를 함께 넣고 3~6 개월 숙성시킨 후 매실을 건져낸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을 수도 있다.
이 때 매실의 씨를 제거하고 담그게 되면 구연산이 더 많이 우러나온다.
매실청
매실은 깨끗이 씻어 이쑤시개로 꼭지를 제거하고 포크로 몇군데 찔러 진액이 더 잘 우러나오도록 한다.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매실, 자일러스 설탕, 올리고당을 10 : 10 : 1.5 의 비율로 넣고 켜켜이 넣는다.
일주일에 한번씩 용기를 굴려 잘 섞이도록 한다.
90일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맛있는 매실청이 완성된다.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점이 혈액이 산성화 되어 간다는 것인데, 이것은 각종 성인병에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
매실은 대표적인 약알칼리 식품으로 다른 과일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 효과나 성분이 풍부하여, 체질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여름철 갈증 해소뿐만 아니라 살균과 향균작용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하기 때문에 여름에 꼭 필요한 식품이다.
매실은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 즉 3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다.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고, 살균작용을 하도록 도와서 외부에서 해로운 균이나 미생물이 몸속으로 침입했을 때 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장애를 예방한다.
또 매실은 과다 분비되는 위산을 조절하며 과식이나 배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식사 후 매실차나 매실즙으로 후식을 하면 좋다.
매실의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칼슘의 소모는 매실의 풍부한 칼슘이 보충해 주며, 구연산과 사과산은 칼슘 흡수를 돕고 젖산의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대인에게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간기능을 회복시켜주며 해독작용으로 인한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매실의 풍부한 칼슘은 여성에게 아주 좋다.
여성에게 칼슘이 부족하면 빈혈이나, 생리불순, 골다공증이 올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는 특히 칼슘이 절실히 필요하다.
매실을 먹게 되면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게다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해소하고, 매실 속 비타민은 피부미용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