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거창한 재료가 아니더라도 제철 채소와 과일은 갖가지 빛깔 속에 그 계절에 필요한 에너지들을 담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기운찬 에너지를 전해줄 여름 제철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가지
가지는 식감이 부드럽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 채소이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며, 가지의 안토시아닌 색소와 폴리페놀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다.
특히 대장암, 식도암, 위암 등 소화성 암의 발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가지밥, 가지 그라탕, 가지 덮밥, 가지 피자 등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자두
자두는 껍질에 윤기가 나고 단단한 붉은색을 띈 것이 당도가 좋다.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생으로 먹거나 잼, 젤리, 넥타, 술 등으로 섭취하며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새콤한 자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 예방에 좋고 펙틴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전복
바다의 산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전복은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간과 심장 건강에 이로우며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도 풀어준다.
전복은 산란기 전인 여름에서 가을까지 채취한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살이 통통하게 찐 것이 좋으며, 타원형인 껍데기의 짧은 쪽과 긴 쪽의 비율이 2대 3가량인 것을 고른다.
내장에는 해초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맛, 향, 영양이 뛰어나다.
전복죽을 끓일 때 내장이 들어가야 초록빛 바다 색깔이 제대로 우러난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토마토의 빨간색은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특히 ‘라이코펜’이 주성분이다.
또한 토마토에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우리나라 사람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에서 비롯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철, 인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으며 칼로리는 100g에 56kcal 정도로 저칼로리 과일이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한 블루베리를 먹으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참외
참외는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여름철 수분 보충하기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달고 이뇨작용으로 부종에 도움이 되며 갈증 해소 및 해열에 효과적인 여름철 대표 과일이다.
또한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좋고, 참외에 함유된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여름철 별미로 참외 피클이나 생채, 깍두기, 화채 등으로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