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으로 이름난 고장으로 광천, 서천, 대천 그리고 완도 등을 꼽을 수 있다.
남도의 완도를 뺀 지역명을 보면, 공통으로 하천을 뜻하는 '천(川)' 자가 들어간다.
하천, 강에 김 맛의 숨은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청정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이 민물 속의 부유물질이 품질 좋은 김을 잘 자라도록 도와 김의 성장에 유리하다.
서양인들에게 김은 생소한 수산식품이었다.
1851년 런던에서 최초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김이 서양인들에게 소개됐을 때,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김은 ‘검은 종이’처럼 보였다고 한다.
글씨를 쓸 수 없는 의아한 검은 종이.
시간이 흐르면서 김의 영양학적 가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김의 매력이 세계 곳곳에 퍼졌다.
전통적으로 김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주로 소비되어 왔다.
최근엔 태국에서 김 스낵이 인기를 끌면서 태국으로의 수출량이 늘고 있다.
또 이슬람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다양한 김 제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두루 오를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김의 영양
김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마른 김 5장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달걀 1개분에 해당할 정도로 많다.
김은 채취한 시기에 따라 품질이 다른데, 보통 겨울에 수확한 김이 단백질의 함량도 높아 가장 맛이 뛰어나다.
눅눅해진 김 바삭하게 만드는 방법
눅눅해진 김은 전자레인지에 15초만 돌려주면 바삭해진다.
단, 30초 이상 가열하면 타버릴 수 있으니 유의한다.
좋은 김 고르는 방법
김 표면에 광택이 돌면서 윤이 나고 이물질이 없고 깨끗하면서 고르게 평편한 것.
찌든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을 보았을 때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드는 김이 좋다.
김 보관방법
양념이 되거나 기름이 묻은 김은 산패되기 쉬워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밀폐 용기에 담아 키친타월이나 음식용 제습제를 넣고 서늘하고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한다.